인류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트라우마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과거의 끔찍한 기억이 뇌에 남아서 두고두고 정신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듯이 이 트라우마라는 것도 다르다
그러나 인류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트라우마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분리불안".
분리불안이라는 것은 어머니와 분리 되었을 때 아기가 느끼는 불안을 말한다. 동물들의 세계를 보면 알겠지만 보통 동물들은 영아기 일 때 죽음을 가장 많이 당한다. 이것은 원시시대의 인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고로 그 때의 아기도 역시 영아기 때 특히 보호자와 분리되어 있을 때 죽음을 가장 많이 당했을 것이다. 이런 중요한 사실(보호자와 분리되면 죽는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야 했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는 유전자 정보를 통해 대를 이어 전해져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 것이 된다
분리 불안은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기에 현대 사회까지 전해졌고 지금의 아기들도 어머니와 분리되면 아기는 자신의 신변에 위험이 왔음을 본능적으로 감지한다. 현대에 와서도 대부분의 아기는 한 번 쯤 어머니와 분리되는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 어머니와 떨어진 시간이 얼마나 됐건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기는 어머니와 분리된 1초의 시간도 영겁의 시간처럼 느끼고 곧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이것은 뇌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드디어 인류 공통의 트라우마인 "분리불안"을 형성한다.
트라우마는 전 생애를 걸쳐 따라다니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분리불안은 계속 뇌속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잠복하고 있던 분리불안이라는 트라우마는 인간이 심리적으로 혼자가 되었다고 느낄 때 고개를 쳐들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의 뇌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부모가 늙고 건강하지 않아 오래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낄 때, 경쟁 사회에서 친한 동료라고 느낀 친구에게 배신을 느꼈을 때, 직장 상사에게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을 때 우리는 혼자라고 느낀다. 분리불안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의 뇌를 공격한다.
인류는 바로 이 분리불안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결혼을 하는 것이다. 직장 상사에게 깨지고 와 분리불안이 고개를 들 때 가정으로 돌아와 따뜻함을 느끼며 우리의 뇌에서 분리불안을 쫓아낼 수 있다.
인간은 어짜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미혼 남녀들이여, 당신이 아무리 대단한 노처녀고 노총각이라도 당신이 인간인 이상 분리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오히려 더욱 더 당신들의 목을 조를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의 사회는 날이가면 갈수록 경쟁사회가 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일수록 분리불안은 우리의 뇌를 위협하며 아기 때에 느꼈던 "죽음의 공포"를 회상하게 한다
결혼한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라. 나의 트라우마를 달래줄 배우자에게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는지를. 상대에게 감사를 느끼기는 커녕 도리어 해주기만을 바라고 편하다는 이유로 막대하지 않았는지를. 직장 상사보다 더 분리불안을 자극하는 인간이 아니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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